'투지와 용기로 승리해 우승컵을 조국의 품으로!'.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 대표팀이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도하 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에 입국했다. 이날 북한 대표팀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민루니' 정대세(보훔)이 보이지 않았다.
출구를 통해 빠르게 쏟아져 나오던 북한 대표팀서 정대세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 대표팀 중 K리그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안영학과 함께 인터뷰를 그나마 성실히 임하는 정대세가 보이지 않자 공항에 몰려있던 한국 취재진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 대표팀중 마지막으로 빠져 나가던 관계자는 "정대세는 현재 이 곳에 없다. 추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안영학도 버스에 오르기 직전 "정대세는 나중에 합류할 것"이라며 그의 부재에 대해 설명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북한 대표팀은 자주보는 한국 취재진에게 함께 인사를 건넬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언론을 통해 정대세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수단과 언쟁을 펼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부재에 대해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그런 보도가 있었는지 잘 모르는 듯 여느 때 보다 밝은 얼굴로 선수단 버스에 오르는 모습이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