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헬로우 고스트’가 개봉 17일만에 200만 돌파를 하며 흥행 순풍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헬로우 고스트’는 6일까지 4만 60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 194만 2481명. 하루 평균 5만명 내외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7일(오늘)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우선 ‘헬로우 고스트’가 관객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2010년 잔혹했던 스릴러와 액션물에 질린 관객들의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차마 눈 뜨고는 보지 못할 19금 스릴러물에 질린 관객들은 웃음과 감동이 있는 작품을 목말라 했다. 이에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와 ‘헬로우 고스트’ 등 코믹물의 개봉을 관객들은 반겨했다.

여기에 12월부터 겨울방학이 시작돼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관람가 ‘라스트 갓파더’와 12세 관람가 등급의 ‘헬로우 고스트’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소재와 전개로 올 겨울 볼만한 가족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헬로우 고스트’만의 또 다른 흥행 포인트는 영화 ‘과속스캔들’의 흥행을 차태현에 대한 관객들의 티켓 파워가 작용한 점도 크다. 한 20대 여성은 ‘헬로우 고스트’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름에도 불구하고 차태현의 포스터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현장에서 바로 표를 구매하기도 했다. 전작인 ‘과속스캔들’의 흥행으로 차태현의 티켓파워는 분명 상승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 단순한 코미디인줄 알았던 이 작품이 시사와 개봉 이후에 폭풍 같은 눈물을 전하는 “드라마가 강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관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후반부에 알게 되는 반전으로 관객들은 모두 눈물범벅이 돼 초반에는 웃다가 후반에는 울게 되는 광경이 벌어진다. 이에 영화적 감동까지 있는 이 작품에 200만 관객이 몰려들게 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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