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원년의 주역이 될 것인가.
오릭스 버팔로스가 박찬호와 이승엽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오릭스는 올해를 오사카 원년으로 삼고 있다. 고베를 연고지로 삼았던 오릭스는 긴테스와의 합병을 거쳐 근거지를 오사카로 이동했다. 그러나 성적부진과 더불어 오사카의 맹주 한신 타이거즈의 그늘에 가려 구단 브랜드는 볼품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선수 유니폼과 로고를 바꾸는 등 구단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만년 하위팀이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한신과 양분하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오사카 원년'을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니시나 히로아키 사장은 지난 6일 구단 신년식에서 "우승이 목표가 아니다. 반드시 우승해달라는 구단주의 말이 있었다. 우승하고 오사카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하다면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릭스는 이런 점에서 박찬호와 이승엽의 존재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찬호와 이승엽의 보강을 통해 우승팀으로 반격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성적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박찬호는 선발투수로 10승 이상, 이승엽은 중심타선에서 30홈런을 기대받고 있다. 특히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의 두 자리 승수를 장담했다. 만일 10승과 30홈런이 동시에 달성한다면 오릭스가 우승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오릭스는 한국야구의 영웅이 구단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려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니시나 사장은 "한국과 일본을 뜨겁게 달구면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한국의 간판 스타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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