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 2주차에 벌써 힘이 빠진 것일까.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던 ‘라스트 갓파더’가 3위로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1월 6일부터 7일 오전까지 기간동안 3만 3598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하루 전날인 5일 기록한 5만 7522명에 비해서도 관객 수가 하락한 수치다. 누적관객수는 145만 2162명.
심형래 감독의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영구가 마피아의 아들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코믹영화. 2007년 심형래 감독의 미국 진출작 ‘디워’가 논란 속에서도 국내에서 7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켰던 만큼 ‘라스트 갓파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라스트 갓파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첫 한국개봉작인 ‘심장이 뛴다’. 김윤진 박해일 주연에 ‘심장이 뛴다’는 개봉 이틀 만에 5만 9218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개봉 첫날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1위로 올라섰다. 누적관객수는 13만 1516명.
박스오피스 2위는 12월 22일 개봉한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 ‘헬로우 고스트’는 같은 기간 4만 6096명을 동원하면서 여전히 2위 자리를 지켰다(누적관객수는 194만 2481명).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개봉 후 첫 주에는 같은 날 개봉해 1위를 차지한 ‘황해’에 밀려 2위 자리를 지켰던 ‘헬로우 고스트’는 ‘라스트 갓파더’ ‘심장이 뛴다’ 등 신작의 개봉에도 2위를 지키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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