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VS.박해일, 영화 속 악연 계속된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1.07 08: 54

배우 정재영과 박해일이 영화 속 악연을 올해도 이어갈 모양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에 개봉한 영화 ‘이끼’에서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한 마을의 이장과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그 마을로 내려온 청년 역할을 맡아서 극한의 대립을 선보였다. 인자한 웃음 뒤에 차디찬 악한의 면모를 갖춘 이장을 연기한 정재영과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이장과 대립하는 박해일은 서로를 감시하고 쫓고 쫓으며 살벌한 연기를 펼쳤다.
2011년 새해벽두부터 두 사람의 악연이 이어진다. 1월 개봉하는 영화 ‘심장이 뛴다’와 ‘글러브’ 두 편의 영화에 각각 주연으로 나서 관객들의 티켓을 나눠가져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영화 ‘심장이 뛴다’는 5일 개봉했으며, 이후 영화 ‘글러브’가 1월 20일에 개봉한다. 개봉일이 2주 정도 차이가 나서 서로 박빙의 승부까지 펼치지는 않겠지만 정재영 주연의 ‘글러브’의 개봉과 맞물려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의 흥행 스코어에 타격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박해일과 김윤진인 나서는 ‘심장이 뛴다’는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두 남녀가 자기 가족의 생사가 걸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맞서는 긴박감 넘치는 드라마. 극중 박해일은 외면하고 지내던 엄마가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고, 처음으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휘도’ 역을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정재영이 ‘글러브’를 통해 다시 한번 강우석 감독과 만났다. ‘글러브’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첫 도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 극중 정재영은 화려한 전력을 자랑하는 스타 투수였으나 슬럼프의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하락세를 걷게 되는 퇴물 선수이다. 정재영은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거칠지만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한 인물을 연기, 까칠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 ‘이끼’에 이어 올해 각각의 영화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띠우게 됐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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