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싸인 vs 마프, '주말 재방이 관건'

새 수목극 SBS '싸인'과 MBC '마이 프린세스'(이하 마프)가 방송 첫 주, 박빙의 경쟁을 보인 가운데 오는 주말 재방송에서 또 한 번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5일 나란히 첫 선을 보인 '싸인'과 '마프'는 1, 2회에서 각각 16.1%-17.7%와 15.9%-17.6%의 시청률 성적을 내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작품 간 첫 회 시청률 차이는 0.2%포인트, 2회에서는 0.1%포인트 차로 나타나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AGB닐슨 기준)

박신양 김아중 전광렬 엄지원 등이 나선 '싸인'과 송승헌 김태희 류수영 박예진 등이 출연한 '마프'는 출연진 구성으로만 보더라도 서로에게 뒤지지 않는 아우라를 자랑한다. 연기파 박신양과 전광렬이 포진한 '싸인'이나 '안구정화 커플'로 불리우는 김태희-송승헌이 출격한 '마프'나 매력적이긴 마찬가지. 게다가 '싸인'은 국내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법의학을 소재로 미드 뺨치는 긴장감을 지니고 있으며 '마프'는 동서고금 사랑받는 로맨틱 코미디가 역시나 흥미롭다.

이렇게 팽팽한 매력 대결 탓에 누가 승자인지 가리기 힘들 정도의 흥미로운 시청률 성적표가 나온 것이다. 아직 방송 첫 주인 만큼 회를 더해가면서 분명 이들  중 한 작품이 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첫 재방송에서 얼마나 많은 숫자의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지가 관건. 본방송에서 '싸인' 대신 '마프'를 선택했던, 혹은 그 반대 경우의 시청자들이 재방송에서는 상대작을 선택하면서 확실한 고정 시청자로 안착하거나 철새처럼 떠나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마프'는 8일, 오후 1시 50분부터 1, 2회를 연속 재방송한다. 이어 '싸인'은 오는 9일 오후 1시 20분부터 1, 2회 재방송을 내보낸다. '마프'나 '싸인'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라면 이날 재방송을 사수하면 된다. 또 본 방송 때와는 달리 두 작품의 재방송 요일과 시간은 겹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싸인'과 '마프'를 모두 시청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과연 주말 재방송에서 시청률 승자는 누가 될지, 이후 다음 주 본방송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싸인'과 '마프'의 불꽃 경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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