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GSL 16강 진출 성공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07 10: 20

'천재' 이윤열(26, oGS)이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 무대에 복귀한다. 한 시즌을 쉬고 나서는 그가 3명의 녹록치 않은 프로토스에 둘러싸인 첫 번째 관문을 어떤 승부수를 던져 통과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윤열은 7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1 GSL 투어 1st' 32강 F조 경기에 나선다. 지난 대회 우승자 장민철, 송준혁, 강민철 등 실력있는 프로토스들과 2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9월 전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전향한 이윤열은 처음 나선 시즌2 무대에서 8강까지 올라가는 성적을 남겼다. 시즌3 무대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2 당시 강력한 해병-공성전차 러시로 스타크래프트1 당시 시절을 연상케 한 이윤열은 분명 이번 대회에서도 주목받는 선수. 16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우승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하지만 16강행이 실패할 경우 차기대회 진출권을 두고 코드A 선수들과 또 한 번의 경합을 벌어야 한다.
문제는 3명의 프로토스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 더군다나 같은 팀 소속인 장민철, 송준혁과 한 조에 묶여 있어 조 편성은 최악이다. 장민철은 지난 시즌 우승자로서 스타크래프트2 리그서 최강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프로토스이고 송준혁은 힘싸움과 수싸움에 능한 난적. 첫 경기서 장민철에게 무너진다면 무난한 2패 탈락의 가능성도 높다.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본선행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이윤열은 이번 시즌에서는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쉽지 않은 대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보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라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특히 군 입대가 2011년 예정인 이윤열은 결코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과연 이윤열이 16강의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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