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가 ‘디자인 서울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강남대로 특화거리에 조성사업을 펼치며 총 22개의 미디어폴을 설치했다. 미디어폴은 일반 공공시설물과 다르게 편의 기능 제공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디지털 갤러리의 역할도 하고 있다.
12.4m 높이의 이 시설물에는 차도면과 인도면에 각각 LCD, LED 두 대형 패널과 보행자를 위한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키오스크에서는 교통 및 지역정보와 공공정보, 실시간 뉴스 등의 각종 정보 검색과 함께 게임이나 영화정보 같은 엔터테인먼트 메뉴도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최근 이 키오스크에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 1위 ‘멋남’이 등장했다. 약 3개월 간 소비자가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직접 구매까지 가능한 쌍방향 의사소통 매체인 키오스크(KIOSK)형 매장을 운영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키오스크형 매장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다르게 점원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이 직접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이를 개인의 이메일로도 전송할 수 있다. 전송된 이미지를 통해 본인의 취향 및 어울림 정도를 판단하여 멋남 사이트로 이동, 구매 가능한 온라인 매장의 진보된 형태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옷을 입어볼 때 점원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며 피팅룸으로 가서 직접 옷을 입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하다. 아울러 본인이 가상으로 옷을 입어 보았을 때 자신과 어울리는 정도를 체크한 뒤 옷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확인하여 온라인으로 주문을 할 수 있어 선택에서 주문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멋남 박준성 대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의 구매패턴을 통해 향후 멋남에서 출시되는 옷의 디자인 및 트렌드에 반영시킬 예정”이라며 “키오스크 운영과 같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행동을 수치화하고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쌍방향 의사소통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의류 전문 온라인쇼핑몰 멋남은 2010년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의 남성의류 전문 온라인쇼핑몰로 제조공장을 통해 자체 제작한 상품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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