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부모님 전립선염 건강 챙기세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07 10: 56

어느덧 풍요와 성장을 상징하는 신묘년 새해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흘렀다. 늘 그렇듯 연초만 되면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건강이다. 본인의 건강부터 시작해 가족이나 친구들의 건강을 새해 소망으로 기원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시골에 떨어져 사는 나이든 부모가 있는 자식이라면 더욱 부모 건강이 신경 쓰이게 된다.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졌다고 해도 여러 설문조사나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듯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여전히 깊다. 당뇨나 고혈압 그리고 암과 같은 질환은 노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치료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자식들의 부담이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노인들을 주로 괴롭히는 질환은 전립선염 같은 비뇨기 질환이다.
신체 능력이 쇠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비뇨기에는 잦은 문제가 찾아온다. 그 중에서도 전립선염은 40대 이상 남성 절반이상이 겪는다는 흔한 질환이다. 쉽게 걸리는 만큼 치료 또한 쉽게 끝나면 좋지만 질환이 진행되어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면 완치가 힘들다.  

전립선에 이상을 느낀다면 빠른 검사를 해보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증상을 초기 인식하고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 만약 질환이 점점 진행되어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한다면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하게 되면 급박뇨, 빈뇨, 야간뇨 현상들이 더욱 자주 나타나며 통증을 넘어 성기능 장애까지 오게 된다. 장년층의 성기능 저하에 만성전립선염은 노화만큼이나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치료해도 계속해 질환이 재발한다는 점이다. 아직 확실한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전립선염은 재발률이 매우 높아 증세의 호전과 악화가 계속되는 지긋지긋한 질환으로 꼽힌다.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했을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기대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립선과 관련된 신체 내부 기관의 기능개선과 면역력 향상을 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만성전립선염 환자 대부분이 방광이나 신장 등 전립선 관련 장기들의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 소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남게 되면 제대로 된 기능 수행이 어렵고 이는 다른 장기의 기능저하로 연결된다. 항생제 치료가 일시적으로 효과를 보지만 장기적인 효과 기대가 어려운 이유도 호전되다가도 다시 세균에 노출되어 쉽게 재발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치료 전문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만성전립선염에 대해 “쉽지만은 않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치료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은 환자 본인의 의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든 부모들의 경우 혼자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식들의 관심 속에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만성전립선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무엇일까?
손원장이 말하는 만성전립선염의 한방 치료의 기본은 강력한 항염 효과와 배농작용을 돕는 인동초 꽃, 패장근, 소변기능을 강화시키는 포공영, 차전자 등 약재를 사용한 일중음이란 탕약이다. 탕약 치료를 통해 몸의 독소를 배출하고 항염작용으로 염증을 제거하여 농을 배출하면 소변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전립선 관련 신체 기관의 면역력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한방 치료의 장점은 신체 기능이 정상을 되찾기 때문에 재발 확률이 크게 줄어들고 전립선 기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온열찜질로 긴장된 회음부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줄이며 전립선 마사지로 배뇨증상을 개선시키면 더욱 치료에 효과적이다. 주기적인 골반체조나 좌욕 등도 좋다.
[OSEN=생활경제팀]os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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