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스토리 ‘심장이 없다’와 코믹영화 ‘라스트 갓파더’ ‘헬로우 고스트’가 1월 둘째 주 주말 극장가에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영화예매현황에 따르면, 1월 5일 개봉한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가 19.4%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18.6%)와 ‘헬로우 고스트’(18.5%)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그 결과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펼치는 뜨거운 대결을 담은 드라마. ‘세븐데이즈’ ‘하모니’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동시에 입증한 김윤진은 딸을 살리기 위해서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등 매 작품마다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인 박해일은 양아치 아들로 변신,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력질주 한다.

올해 개봉한 첫 한국영화인 ‘심장이 없다’는 개봉 첫날인 5일 ‘라스트 갓파더’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호시탐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심형래)가 미국 마피아 조직 보스의 숨겨진 아들로 조직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빚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코믹 영화. 17년 만에 돌아온 심형래의 ‘영구’식 슬랩스틱 코미디와 1950년대 뉴욕을 완벽히 재현한 스케일 등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2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 뿐만 아니라 현재 누적관객수 150만 관객을 동원한 ‘라스트 갓파더’가 심형래 감독의 전작 ‘디 워’(2007년)가 세운 700만 관객 동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도 의외의 복병이다.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 (차태현)가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 이후 2년 만에 복귀한 차태현의 코믹연기가 한 층 업그레이드됐으며, 웃음 후 밀려오는 ‘폭풍감동’이 가장 큰 포인트다.
특히 지난해 12월 22일 ‘추격자’ 팀이 다시 한번 뭉쳐 화제를 모은 영화 ‘황해’와 동시에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황해’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그 다음주 ‘라스트 갓파더’의 흥행질주에도 여전히 2위를 지키며 조용히 관객몰이를 했다.
제각기 장점을 가진 세 편의 영화들이 1월 둘째 주 주말 ‘접전’을 펼치게 되며, 과연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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