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염으로 콧물을 달고 사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도 엄동설한 추위처럼 긴장의 연속이다. 물코를 연신 풀어대는 아이, 콜록콜록 잔기침을 해대는 아이, 축농증까지 와서 고생하는 아이. 이미 병원마다 콧물을 달고 사는 아이들로 가득이다. 올 겨울, 내년 봄 환절기까지 갈 길은 먼데 걱정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초등학생 43.4% 알레르기, 그 중 60% 비염 앓아
함소아 한의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성남시 낙생초등학교 전교생 6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교생의 절반에 육박하는 43.4%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며 이중 60%가 비염을 가지고 있어 “비염”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비염의 주요 증상은 재채기, 코 막힘, 과다한 콧물 등으로, 아침저녁으로 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밤에는 코막힘이나 기침으로 인해 숙면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 외 눈, 코, 입천장에 가려움을 느끼거나 눈이 충혈 되고 눈꺼풀이 붓는 경우도 있다.
서초 함소아한의원 김주희 원장(사진)은 “아이들은 비염으로 인해 호흡이 원활하지 않거나 구개호흡이 지속될 경우 치아의 부정교합이나 얼굴형의 변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히며 “비염은 학습저하와 성장장애의 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고 치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방 치료 – 비염치료는 물론 근본면역까지 키워
한방에서는 같은 비염이라 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개개인에 맞추어 치료법을 제시한다. ▷폐 기능이 약하며 찬 경우에는 도라지, 산약, 마황 등을 처방해 폐 기능을 돕고 습기를 빼준다. ▷소화기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인삼, 창출, 백출, 신이 등을 처방해 소화기 기능을 돕고 기운을 소통시켜 증상을 개선한다. ▷속열이 많은 경우에는 열을 내려주고 부족한 진액(체액)을 보충해 주어 비염을 치료한다. 아이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지만 보통 생지황, 숙지황, 수우각 등을 같이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한방치료는 원인에 따라 한약, 부항, 침, 뜸, 향기요법 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염뿐 아니라 근본면역까지 높여 다른 질환까지 예방하는 장점까지 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비염 치료에는 한방치료법이 더욱 유효하다.
▲아이들을 위한 통증 Zero 침치료도 효과 만점
함소아 한의원에서는 침구(鍼灸)치료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통증이 거의 없는 레이저 침, 자석침 등으로 비염을 치료하고 있다. 곡지혈, 합곡혈, 영향혈 등 코와 연결된 경혈뿐 아니라 체질과 상태에 따른 경혈에 침을 놓아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 비염 증상을 완화시킨다. 한방 비염치료는 비염은 물론 장부의 불균형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뜸치료의 경우도 무연쑥뜸기기을 사용해 화상은 물론 아이들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침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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