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열기에 카타르 호텔은 즐거운 비명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07 18: 26

"오늘은 남은 방이 있다. 그러나 내일은 없다".
아시안컵은 역시 빅 이벤트였다. 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카타르의 숙박업소들이 축구 팬들의 '엑소더스'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7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카타르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카타르 호텔들이 만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대부분의 객실이 예약된 가운데 아시안컵의 개막전이 열리는 8일을 정점으로 모든 호텔이 동이 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한 호텔의 관계자는 "이미 우리 호텔의 방은 대부분이 예약됐다. 오늘은 남은 방이 있다. 그러나 내일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의 이런 열기는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걸프 지역의 팬들이 카타르로 몰려오면서 아시안컵의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AFC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많은 팬들이 직접 차를 몰고 카타르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타르의 비자가 간소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비자 시스템을 도입한 뒤 수많은 축구팬들이 이란, 이라크 그리고 중국, 호주 등에서 밀려오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시안컵 개막전은 개최국인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이 8일 새벽 1시 15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의 첫 경기는 11일 새벽 1시 15분이다. 상대는 중동의 복병 바레인이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