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에서 김지윤이 활약하고 경기 막판 김정은이 분전을 펼친 신세계가 국민은행을 꺾고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정인교 감독이 이끈 신세계는 7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김지윤이 16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에 56 -50으로 승리했다.
9승 10패를 거둔 신세계는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려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실책을 연발하며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김지윤은 16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고 김정은은 확률 높은 점프슛을 통해 12점을 올리며 득점지원에 나섰다. 센터 허윤자(8점)는 궂은일을 도맡아하며 팀 승리의 조연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두 팀은 전반서 베테랑 가드 김지윤과 김영옥이 팀을 이끌었다. 김영옥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후 직접 레이업슛을 넣으며 공격을 풀어 나갔고 김지윤 또한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에 이은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 갔다. 김지윤과 김영옥은 전반서 팀내 최다 득점인 10점을 올렸다.
국민은행의 정선화와 신세계의 허윤자, 김계령은 치열한 골밑싸움을 펼쳤다.
전반서 31-29로 앞선 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실책을 연발하며 7분 여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이 사이 신세계는 김정은과 김계령이 점수를 쌓아가며 37-31로 앞서 갔다.
국민은행은 장선형이 돌파에 의한 왼손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고 강아정이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페이더 어웨이 슛을 성공시키며 40-3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4쿼터서 김정은의 3점슛과 김지윤, 김계령의 2점을 묶어 연속 8점으로 올리며 48-40으로 앞서 갔다. 연패에 빠진 국민은행은 승부처인 4쿼터서 선수들이 서두르며 공격을 원할하게 풀어가지 못했다.
김정은은 경기 종료 1분 14초전 골밑으로 뛰어들어 허윤자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56-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 막판 활약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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