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과 권혁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쌍권총' 권오준과 권혁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권오준과 권혁은 삼성 계투진의 중심이나 다름없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권오준은 지난해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1승 2세이브 3홀드(평균자책점 3.58)에 그쳤다.
권오준이 부상만 없다면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게 공통된 의견. 권오준 역시 "부상만 없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항상 부상이 문제"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홀드왕 출신 권혁은 지난해 60차례 마운드에 올라 7승 1패 4세이브 10홀드(평균자책점 2.09)로 선전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했으나 평균자책점 27.00으로 고개를 떨궜다.
류 감독은 "권혁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해 잘했지만 후반 들어 구위가 떨어졌다. 투수 코치에게도 권혁을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주력 투수들이 1년간 부상없이 뛴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류 감독은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와 서로 의견을 확인하고 선발 및 중간 계투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만큼 어떻게 활용할지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삼성 계투진의 키를 쥐고 있는 권오준과 권혁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삼성 마운드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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