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치열한 수비 대결서 동부에 승리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창진 감독이 이끈 KT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제스퍼 존슨이 25점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동부에 71-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동부는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르며 같은날 경기가 없던 2위 전자랜드에 반경기 차 앞섰다.
존슨은 양팀 최다인 25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동현(17점)도 외곽서 득점지원에 나섰다. 동부는 김주성이 13점, 황진원이 16점을 넣었지만 윤호영(9점)과 로드 벤슨(3점)이 상대 수비에 묶여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골밑 수비를 강화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서 원주는 14개의 2점슛을 시도해 4개, KT는 17개를 시도해 7개를 넣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동부는 전반서 안재욱이 3점슛으로만 9점, 황진원이 3점슛 2개와 자유투로 9점을 넣으며 점수를 올렸고 KT는 존슨이 전반서 10점을 올린 끝에 결국 양팀은 27-27로 전반을 마쳤다. 긴장한 탓인지 두 팀은 10개 씩 실책을 범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KT는 3쿼터서 존슨이 골밑과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KT는 조성민이 코트 정면서 3점슛을 넣었고 이어진 속공 찬스에서 조동현이 3점슛을 넣으며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49-39로 앞서갔다.
KT는 경기 종료 4.5초 전 양우섭이 존슨의 베이스볼 패스를 코트 엔드 라인 끝에서 잡아 조동현의 레이업을 연결시키며 51-4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리드를 잡은 KT는 4쿼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존슨의 점프슛과 송영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동부는 경기 막판까지 공격에 활로를 뚫지 못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ball@osen.co.kr
<사진> 프로농구 홈페이지.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