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김윤환, 박성균 꺾고 4시즌 만에 스타리그 4강 복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07 21: 01

  박성균의 드롭십이 춤을 추는 위기 순간에서 김윤환의 두뇌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브레인' 김윤환(21, STX)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4시즌 만에 스타리그 4강에 복귀했다.
김윤환은 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박성균과 경기에서 앞서 열린 1차전을 지면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잡고 2-1로 역전,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김윤환은 지난 에버 스타리그 2009 4강행 이후 4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첫 경기서 박성균의 빠른 압박에 무너졌던 김윤환은 이날 경기서는 오히려 자신이 빠른 공격으로 승리를 연출했다. 2세트 '패스파인더'를 투 해처리 빠른 뮤탈리스크 견제로 승리하며 1-1 원점으로 돌린 김윤환은 3세트서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인상적인 장면은 자신의 세 번째 가스 기지에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박성균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2기의 오버로드로 울트라리스크와 저글링 소수를 드롭시켜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장면. 치열한 난전 상황서 상대 후방을 공략한 장면은 '브레인 저그'라는 그의 애칭이 딱 들어맞는 순간.
김윤환은 "오랜만에 4강에 올라가서 너무 기분 좋다. 4강서 명훈이를 만나게 되는데 갚아줄 게 많은 선수라 잘됐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10 8강 2회차
▲ A조 박재혁(SK텔레콤 T1) 0-2 정명훈(SK텔레콤 T1)
2세트 박재혁(저그, 11시) <글라디에이터> 정명훈(테란, 5시) 승
▲  B조 김윤환(STX 소울) 2-1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2세트 김윤환(저그, 8시) 승 <패스파인더> 박성균(테란, 4시)
3세트 김윤환(저그, 12시) 승 <이카루스> 박성균(테란,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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