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박지성 은퇴'에 조심스런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08 06: 59

'캡틴 박'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팀 은퇴에 대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조중연 회장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박지성의 은퇴 시기에 대해 "지금 논할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굳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현재의 능력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만약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은퇴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남아공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상적인 무릎 상태가 아닌 박지성은 자신의 은퇴 시기를 서서히 조율하겠다는 의지.
최근 박지성은 아버지를 통해 은퇴 의사를 다시 밝혔다. 아시안컵을 앞둔 지난해 연말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 씨는 조광래호의 제주도 전지훈련장을 찾아 기자들을 만나 아들의 은퇴를 다시 공론화한 것.
하지만 조중연 회장은 박지성의 현재 위치를 생각해 지금 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박지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표팀서 크기 때문.
8일 새벽 열린 도하 첫 번째 훈련서 박지성은 특별한 이야기 없이 훈련에 집중했다. 경기전 공식 인터뷰를 가진 박지성은 취재진에게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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