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첫 훈련' 조광래호, '여유속 긴장'

'여유속의 긴장'.

'왕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축구 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도하 입성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조광래호는 대회가 열리는 현지서 가진 첫 번째 훈련은 평소처럼 가벼운 내용이었다.

가벼운 웜업을 통해 그라운드를 살핀 대표팀은 조끼팀과 비조끼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그라운드 전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미니게임서 10명의 선수에게 조끼를 입혔다. 수비진은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교토) 조용형(알 라얀)으로 구성했다. UAE 전지훈련서 사용했던 조용형의 오른쪽 풀백 수비수 역할은 이날 훈련서도 계속됐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가 섰고 구자철(제주)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또 측면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튼)이 변함없이 자리했고 최전방 공격수로는 지동원(전남)이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조광래 감독은 "조용형의 경우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측면 수비수로서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면서 "수비적인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그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새벽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C조 첫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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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