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수비수도 큰 문제 없다".
'왕의 귀환'을 노리고 있는 축구 대표팀이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알 와카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도하 입성 후 첫 훈련을 실시했다. 조광래호가 대회가 열리는 현지서 가진 첫 번째 훈련은 평소처럼 가벼운 내용이었다.
가벼운 웜업을 통해 그라운드를 살핀 대표팀은 조끼팀과 비조끼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그라운드 전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수비수 조용형(27, 알 라얀)은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이 뛰고 있는 알 라얀이 카타르 팀이기 때문. 사실상 홈 그라운드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어느때 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조용형은 "그라운드 사정이나 날씨가 굉장히 좋다"면서 "감독님이 빠른 축구를 원하시는 만큼 적절하게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조용형은 최근 대표팀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자리를 옮겨 훈련과 평가전에 나섰다. 그는 "대학때도 측면에서 플레이해 봤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면서 "(이)청용이가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수비에 대해 중점을 두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형은 대표팀 합류 전 6개월간 카타르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중동 선수들의 장단점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열사의 땅의 기후, 잔디, 관중 분위기 등 모든 것에 익숙하다. 동료들에게 최대한의 정보를 주고 있다.
조용형은 "중동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경기 초반에 골을 빨리 넣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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