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라스트 갓파더' vs 감동 '심장이 뛴다'...1위 다툼 치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1.08 08: 26

코믹영화 ‘라스트 갓파더’와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놀 감동스토리 ‘심장이 뛴다’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2주 차인 7일부터 8일 오전까지 8만 638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56만 7548명.
심형래 감독의 세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심형래)가 미국 마피아 조직 보스의 숨겨진 아들로 조직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빚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코믹 영화. 17년 만에 돌아온 심형래의 ‘영구’식 슬랩스틱 코미디와 1950년대 뉴욕을 완벽히 재현한 스케일 등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2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 뿐만 아니라 현재 누적관객수 150만 관객을 동원한 ‘라스트 갓파더’가 심형래 감독의 전작 ‘디 워’(2007년)가 세운 700만 관객 동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뒤를 이어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가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1월 5일 개봉한 ‘심장이 뛴다’는 같은 기간 8만 2644명을 동원하면서 ‘라스트 갓파더’에 약 4천명 차이로 뒤졌다. 누적관객수는 21만 7012명.
김윤진 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각자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펼치는 뜨거운 대결을 담은 드라마. ‘세븐데이즈’ ‘하모니’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동시에 입증한 김윤진은 딸을 살리기 위해서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살인의 추억’ ‘괴물’ ‘이끼’ 등 매 작품마다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인 박해일은 양아치 아들로 변신, 엄마를 구하기 위해 전력질주 한다.
차태현 주연의 코믹영화 ‘헬로우 고스트’도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개봉한 ‘헬로우 고스트’는 개봉한 지 3주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흥행세를 타고 있다. ‘헬로우 고스트’는 같은 기간 7만 396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02만 8817명으로 올해 첫 200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은 ‘황해’는 하락 폭이 다소 컸다. 이 기간 ‘황해’는 3만 7342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고(누적관객수 198만 3364명),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는 2만 6175명으로 5위에 올랐다(누적관객수 268만 9325명).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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