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뮤지션들, 왜 YG 힙합에 반응하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08 09: 22

국내 가요 3대 기획사 가운데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가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유명 뮤지션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수장 양현석이 이끄는 YG의 음악은 SM, JYP 등 다른 기획사들과 달리 힙합을 중시하는 편이다.
현재 YG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미 뮤지션들로는 윌아이엠, 제레미 스캇, 디플로 등 가수, 작곡가, DJ 등 다양한 부류다. 빅뱅과 2NE1 등 YG 소속 가수들의 미국 진출을 원하는 대형 프로듀서와 기획사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반응에 힘입어 최근 YG도 해외시장 진출에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올해 빅뱅과 2NE1의 본격적인 일본무대 공략을 선언한 양 대표는 미국쪽과의 물밑 교류에도 한창이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2NE1은 정규 첫 앨범 발표를 앞두고 모든 마무리 작업을 미국에서 진행했고 올 2월 새 앨범을 낼 빅뱅도 비슷한 준비작업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미 뮤지션들은 어떻게 YG의 음악을 알고 뜨거운 반응을 보내는 걸까. YG측은 그동안 빅뱅, 2NE1 등 소속사 가수들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계속해서 유투브와 아이튠즈 등을 통해 세계무대에 선보인 게 큰 공헌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과 탑이 솔로 앨범을 아이튠즈에서 공개, 힙합 부문 상위권에 랭크되는 활약을 펼쳤고 2NE1의 뮤비는 유투브 조회수가 수백만 건에 달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식 프로모션 아닌 새로운 음악 매체를 이용한 미국 공략만으로 윌아이엠 등 톱클래스 뮤지션들의 관심을 끌게 된 성과에 대해서는 YG측도 상당히 놀라고 있다.
여기에 빅뱅의 첫 유닛 활동에 나선 지드래곤-탑은 최근 세계적인 DJ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디플로(Diplo, Thomas Wesley Pentz)로부터 극찬을 받고 사기가 고무된 상황이다.
디플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뻑이가요'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게재한 뒤 "half a million views in 1 day? im gonna move to Korea and produce more music like this"(하루에 50만명이 봤다고? 난 한국으로 가야겠어. 그리고 이와 같은 곡을 더 프로듀싱 할거야)"라며 한껏 고무된 감정을 표출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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