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 아류라는 비평을 들으며 구설수에 올랐던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나름의 색깔을 드러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일본, 미국, 중국 등의 해외 오디션을 마무리하고 국내 오디션이 전파를 타고 있는 '위대한 탄생'은 뚜렷한 경쟁 프로가 없는 금요 심야시간에 편성, 6회 만에 14%라는 수치를 이뤄냈다. 또한 매회 개성넘치는 도전자들로 인해 화제몰이에도 성공하고 있다.
특히 화제몰이의 중심에는 '슈스케'와는 다소 다른 색깔의 심사위원들이 있다. '슈스케'와 달리 멘토링 제도를 도입한 '위탄'은 심사위원들이 본선진출자들을 맡아 트레이닝하는 멘토 역할도 겸한다.

따라서 그들의 선발기준에는 '도전자들의 잠재력을 내가 뽑아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독설로 도전자들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방시혁 역시 "나는 평가할 때 딱 두가지만 본다. 무대 장악력과 내가 멘토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심사기준을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일까? '위탄'의 심사위원 신승훈, 이은미, 김태원, 김윤아는 '슈스케'의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보다 친절하다. 그냥 도전자에게 탈락을 선고하기보다 도전자가 어디가 부족한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고쳐야할지 짧은 시간이지만 멘토링을 해준다.
왜 노래 잘하는 도전자가 떨어져야하는지 시청자들도 그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연말에 만난 안우정 예능국장은 "'위대한 탄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멘토링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위탄'만의 색깔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슈스케'의 아류라는 온갖 비판 속에 시작한 '위대한 탄생'이 멘토링제를 통해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신승훈-이은미-김태원-김윤아-방시혁 이들은 멘토로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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