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상승세가 무섭다. KCC는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상대해 가볍게 물리치고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팀 최다 기록인 7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8일 오후 안양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70-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시즌 4연승과 함께 원정 경기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6승 13패로 4위 서울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근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7연패 수모를 겪었다.

이날 전태풍은 21득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휘함과 동시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하승진은 12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 골밑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7점 차로 4쿼터에 접어든 인삼공사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많이 뛰어다닌 인삼공사의 체력은 바닥이었다. 공격은 물론이거니와 수비에서 힘을 낼 수 없었다. 이 틈을 타 KCC가 거세게 더 몰아쳤고, 결국 인삼공사는 KCC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1쿼터 KCC의 전태풍은 지난 경기서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7득점에 성공, KCC는 총 17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1쿼터는 인삼공사의 것이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을 넣은데 이어 높이서 KCC에 밀리지 않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9득점에 성공, 총 19점으로 1쿼터를 앞서갔다.
그러나 2점차는 KCC에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승진이 리바운드 6개로 골 밑을 지배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거기에 전태풍이 9득점으로 여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으며 총 20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총 13개의 슛 시도 중 3개밖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단 9점에 그쳐 28-37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인사공사는 2쿼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KCC를 거세게 몰아쳤다. 박찬희(5점)와 사이먼(4점)이 내외곽에서 활약했고, 사이먼이 리바운드를 5개(공격 리바운드 4개)나 따내며 추가 공격 기회를 잡아 16득점에 성공한 것. 그러나 인삼공사의 추격을 보고만 있을 KCC가 아니었다. 노장 추승균이 3쿼터 전체를 소화해내며 6득점에 성공했고 전태풍은 3어시스트로 공격을 지휘, 14득점을 따내며 3쿼터를 51-44로 여전히 리드한 채로 마쳤다.
7점 차의 크지 않은 차이로 4쿼터를 시작한 인삼공사는 역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 인삼공사의 체력은 이미 바닥이었다. 게다가 공격은 풀리지 않아서 단 9점에 그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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