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전이 가장 힘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8일 오후 안양서 열린 안양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70-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CC는 시즌 4연승과 함께 원정 경기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6승 13패로 4위 서울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인삼공사는 최근 계속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팀 최다 기록인 7연패와 타이를 이루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전태풍은 21득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지휘함과 동시에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하승진은 12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 골밑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전태풍은 "지난 모비스전에서는 턴오버도 많았고,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2대2 플레이에 이어 슛을 했어야 했는데 판단을 하지 못하고 패스하고, 수비도 못했다"며 지난 모비스전에서 경기력이 최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히 (매치업 상대인) 양동근을 만나서 그런 건 아닌데..."라고 했지만 이내 "아니다 조금은 있다. 작년에 챔피언결정전서 모비스한테 진 것이 남아 있다"며 "지금은 양동근한테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없지만, 당시에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태풍은 자신이 부진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공격할 때 동료가 2대2 패스를 안주고 하면 기분이 나빠진다. 그러면 플레이가 안좋아진다"면서 "그렇지만 전적으로 내 문제다"고 밝히며 고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3라운드 전승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4라운드 전승이 또 목표다. 시즌 전체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가 집중만 잘하면 다른 팀이 절대 이기지 못한다"며 결국은 타 팀과 승부가 아닌 자신들과 승부가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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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양=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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