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참 끈질기네요".
안준호 삼성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69-73으로 패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삼성은 3쿼터 3분 26초경 이정석의 3점 슛으로 44-42로 첫 리드를 잡은 뒤 애론 헤인즈가 살아나면서 5연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모비스의 별명이 괜히 '선두 잡는 꼴찌'가 아니었다. 삼성은 양동근의 집중력과 로렌스 엑페리건의 투혼에 휘둘리며 3쿼터 후반 51-5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또한 삼성은 마지막 4쿼터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엑페리건에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내준 뒤 헤인즈의 고의 파울로 자유투 1개를 내줬고 결국 이 자유투가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안준호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가 단단한 수비와 끈질긴 리바운드였으니 모비스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안준호 감독은 "모비스가 끈질긴 팀이다. 특히 로렌스 엑페리건의 치명적이 오펜스 리바운드에 무너졌다. 이런 부분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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