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정총무가 쏜다' 특집을 마련, '깨알웃음'을 쏟아냈다.
지난 달 깁스를 한 정형돈에 이어 길마저 갑작스런 부상을 당해 멤버 중 두 명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무한도전'은 새해에 발맞춰 준비했던 특집을 접을 수밖에 없는 돌발 상황에 처했다.

녹화 전날 빨간 불이 켜진 '무한도전'은 시상식 직후, 긴급대책회의를 한 끝에 멤버들과 제작진의 만장일치로, '정총무가 쏜다'를 촬영하기로 했다.
'정총무가 쏜다'는 평소 밥을 잘 안 산다는 오해를 받지만, 지난 여름 바캉스에서처럼 쏠 땐 시원하게 쏴서, 일명 "정총무"라 불리는 정준하가 멤버들과 대결하며 새해맞이 한 턱을 내게 된 프로젝트다.
지정된 장소 내에서 해당 사람들이 고르고, 먹고, 집는 모든 것들을 정총무가 계산하는 콘셉트로, 정총무가 총 금액을 맞히게 되면 멤버들이 계산, 아닐 경우 정준하가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의도 MBC 구내 매점과 구내 서점에서 연습 게임을 벌인 정총무와 멤버들은 MBC 개그맨 후배들을 비롯, 지난 1년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일식집과 전집에서 식사를 대접하며 대결을 이어갔다.
이날 정준하는 놀랍게도 매점과 일식집에서 오차범위 내 가격을 맞춰 멤버들을 경악케했다. 멤버들은 "정총무가 천재였다" "그 동안 어떻게 바보로 살았냐" "소름 돋는다" 등의 멘트를 쏟아내며 놀라워 했다.
결국 정준하는 전집에서 3만원 차이로 가격을 맞추지 못했고, 전집 식사값을 냈다. 하지만 일식집 식사값을 냈던 노홍철이 이날 가장 돈을 많이 쓴 멤버가 돼 '정총무'가 아니라 '노홍철이 쏜다'가 됐다.
또한 이동 중, 신묘년을 주름잡을 '2011 무한도전 유행어'와 '2011 박명수의 대 예언'을 발표해 깨알재미를 쏟아냈다. 지난해 "유재석이 K본부에서 대상을 못탄다"고 예언했던 박명수는 이날 "올해 정준하가 결혼 못한다"는 '대예언'을 내놓아 정준하의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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