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부진' 리버풀, 결국 호지슨 감독 경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09 00: 27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던 리버풀이 결국 감독 경질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리버풀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반년 간 팀을 이끌어준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그와 우리는 팀을 위한 최고의 결정이 감독직 사임이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 호지슨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불어 프리미어 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유럽의 명문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서 7위를 기록하며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내보내고 호지슨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었다.

그러나 좀처럼 리버풀은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현재 순위는 12위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이러한 이유로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헨리는 호지슨 감독과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
호지슨 감독은 "선수단을 내가 직접 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남기며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작별의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공석인 감독 자리에 리버풀의 전설적인 공격수 케니 달글리시를 대행으로 임명했다. 달글리시 감독 대행은 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64강전부터 리버풀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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