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알 와크라 구장에서 현지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 UAE 아부다비에서 해외파까지 합류해 조직력 다지기에 나선 대표팀은 이날도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오는 11일 오전 1시 15분에 치를 바레인과 첫 경기에 대비했다.

이청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즐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 기대가 된다"면서 "바레인 비디오를 보면서 전력을 파악했다. 상대는 윙백이 공격적이고 역습이 빠르다. 그 점만 조심하고 준비한다면 승리는 우리 것"이라고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볼튼서 어느새 팀 내 최고 선수로 자리한 이청용은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의 공격 능력을 더욱 살리기 위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생각을 가질 만큼 그의 활약은 대표팀에 절대적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해 이청용은 "지금 상황에서는 감독님이 특별한 말씀을 안하셔도 모두들 정신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첫 소집 때 보다 훨씬 좋아졌다. 팀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현지서 '캡틴 박'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한방을 쓰고 있는 이청용은 룸메이트와 함께 기필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성이 형과 나는 우승이 간절하다. 남아공 월드컵 때 보다 더 그렇다"고 우승 의지를 피력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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