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알 와크라 구장에서 둘째날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 UAE 아부다비에서 해외파까지 합류해 조직력 다지기에 나선 대표팀은 이날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첫 경기인 바레인전을 대비했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현지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정수(알 사드)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수는 "사우디아라비아서 활약하는 (이)영표 형과 (조)용형이 그리고 내가 중동에서 뛰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며 "셋이서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수는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그만큼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도 능력을 조광래 감독은 기대하고 있는 상황. 이정수는 "오늘 세트 플레이 연습은 상대의 수비를 막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공격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 수비수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정수는 "모두 장점들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있다"면서 "누구랑 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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