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한국말 배운 조광래호 조력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09 06: 59

51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훈련에 항상 따라다니는 2명의 젊은이가 있다. 바로 카타르 현지서 생활하고 있는 이동진(23) 김문종(25) 씨.
이동진 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나 카타르에서 대학을 다니는 젊은이. 어렸을때 사업차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한 부모님 때문에 정식으로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씨는 약간은 어눌하지만 거의 완벽한 한국말을 구사하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은 팀 연락관. 아시안컵 카타르 2011의 조직위원회와 대표팀 간의 소통을 원할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문종 씨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중동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카타르로 혈혈단신 날아온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는 김 씨는 카타르 파운데이션이 소유한 분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김 씨의 역할은 대표팀 코디네이터.
카타르 현지서 생활하고 있는 둘은 공통된 것이 또 있다. 현재 카타르서 활약하고 있는 조용형(알 라얀)과 이정수(알 사드)의 통역관 역할. 한국 사람이 드물어 조용형과 이정수를 위해 구단은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인재를 붙이며 생활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동진 씨는 "카타르에 있으면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좀처럼 얻을 수 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어떤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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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진 씨/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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