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알렉스 퍼거슨 감독(7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제자' 데이빗 베컴(36, LA 갤럭시)의 토튼햄 핫스퍼 이적에 대해 염려스런 마음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ESPN을 통해 "베컴이 만약 잉글랜드에 오더라고 그는 다시 오는 3월이면 돌아가야 된다"며 "이것은 아주 단기간의 임대인데 2007년 맨유가 헨릭 라르손를 영입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2007년 1월부터 3월까지 맨유서 임대선수로 활약한 라르손은 루이 사아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라르손은 계약 기간이 끝나 스웨덴 헬싱보리 FC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퍼거슨 감독은 "라르손은 2개월 동안 팀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줬지만 우리는 계약상 그를 잡지 못했다"며 베컴의 영입 또한 짧은 기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베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컴은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있다. 베컴과 같이 생활했던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등도 비슷한 나이다"며 "하지만 선수는 누구나 은퇴를 하기 마련이다. 베컴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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