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초고왕' 설원 위 불꽃 전투신 '영상미 압권' 호평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1.09 10: 33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극본 정성희, 유숭열 연출 윤창범, 김영조)이 설원 속에서 펼쳐진 대규모 전투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눈이 휘날리는 가운데 펼쳐진 감우성, 정웅인, 한정수, 이세은 등의 검과 활이 조합된 무예와 눈으로 뒤덮인 성벽을 타고 오르는 액션 등은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웅장함과 화려함을 겸비한 영상미는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지난 8일 방송된 ‘근초고왕’ 19회에서 극중 부여구(감우성)는 단범회(부여의 재건을 목적으로한 수적집단)의 수장 위비랑(정웅인)과 연합하여 중국 요서지방의 진성과 고평성을 함락시켰다. 중국요서지방에 대백제를 건설한 근초고왕이 세를 확장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부여구는 이날 진성 공격에 앞서 부여구는 부족한 군세를 만회하기 위해 민간인을 위장해 투입하해 적을 현혹하는 기지를 발휘, 앞으로 군왕이 될 재목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여구앓이’를 시작한 위홍란(이세은)의 당돌한 사랑 고백 역시 시청자들의 맘을 움직였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오빠 위비랑을 대신해 “나를 위해 양보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홍란은 “물론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 걸 알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며 당차게 말해 부여구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한 “내가 당신에게 듣고 싶은 얘기는 사랑스럽다거나 아름답다는 것”이라며 “고구려의 왕비라는 사람 그만 잊으라”고 조언한다. 여기서 왕비는 부여구가 연정을 품고 있는 여화(김지수)를 의미한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연기하는 액션이 백제 시대의 전투를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설원 속에 펼쳐진 전투신이 정말 장관이었다. 또한 중국의 진성과 고평성을 함락시키는 대목에선 짜릿함마저 느꼈다”는 호평을 남겼다. 
감우성-이세은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글도 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에 적극적인 위홍란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부여구도 홍란의 그런 맘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한편 ‘근초고왕’은 이날 방송분에서 부여구가 진성과 고평성을 함락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나라와 고구려 연합의 군사들과 전투를 치러야할 위기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부여구와 위비랑의 군사들이 어떤 지략으로 대규모의 군사들과 맞서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