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21점' KT 단독 1위, SK 4연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1.09 16: 48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도 선두권을 순항하는 이유를 알 수 있던 경기다. 선두 부산 KT가 가드 조성민(2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포워드 박상오(15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4연패로 몰아넣고 3연승을 달렸다.
 
KT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서 벌어진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의 경기서 조성민-박상오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86-65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1승 8패(9일 현재)를 기록하는 동시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인천 전자랜드(20승 8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신선우 감독이 모친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SK는 방성윤-김민수의 복귀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최근 4연패로 주춤했다. 시즌 전적은 13승 16패.
 
1쿼터서 KT는 조성민-박상오가 각각 7점씩 기록하며 20-14로 리드를 잡았다. SK서는 복귀한 방성윤이 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에 발목 잡혔다.
 
2쿼터 2분 45초 경 SK는 김효범의 3점포로 19-22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좀처럼 3점 차 이내로 좁히지 못하던 상황서 김효범은 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작렬하며 34-3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쿼터 종료 4초 전 SK서 KT로 이적한 박성운의 3점포가 터진 덕분에 KT는 37-3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SK의 추격세가 주춤한 사이 KT는 박성운과 제스퍼 존슨의 3점포 등으로 45-34까지 점수 차를 벌여놓았다. 신선우 감독 대신 이지승 코치가 이끈 SK는 작전 타임을 요청해 KT의 기세를 꺾고자 했으나 별무 소용. 존슨의 화력이 불을 뿜은 데다 막판 조동현의 3점까지 가세한 덕분에 KT는 3쿼터까지 61-49로 앞서나갔다.
 
4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주희정의 3점포로 52-61 한 자릿 수 점수 차로 다시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KT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박상오는 매치업 상대인 김민수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수훈갑이 되었고 조성민은 공-수에서 확실히 공헌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 9일 전적
 
▲ 잠실학생체
 
서울 SK 65 (14-20 20-17 15-24 16-25) 86 부산 KT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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