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한항공전, 시즌 최다 관중 입장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1.09 17: 00

영하 4도의 추위에 칼바람까지 불었지만 팬들의 배구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펼쳐진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 올 시즌 최다인 7232명의 구름 관중이 모이며 뜨거운 배구의 열기를 반영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은 9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19)로 승리했다.
열성팬들은 가장 열정적인 응원을 펼칠 수 있는 중앙 응원석을 차지하기 위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이 되자 2층의 좌석이 거의 가득 메워줬고 경기 시작 20분 전에는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이 서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계단은 줄지어 앉은 관중들로 메워 졌다.
오랫동안 선수들을 기다린 팬들은 경기 전 선수들이 한 명씩 소개될 때마다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현대캐피탈 팬들은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한명씩 외치며 뜨겁게 맞이했다.
 
최고의 인기선수는 문성민이었다. 팬들은 문성민이 등장하자 최고의 환호성을 보이며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7일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1차전에서는 302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2차전이 평일이 아닌 주말에 치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두 배가 넘는 관중이 들어온 것은 문성민의 효과가 컸다. 
경기가 시작되자 코트 좌측과 중앙에 위치한 현대캐피탈팬들과 우측에 위치한 대한항공을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화려한 플레이를 펼칠 때 마다 열광했다.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은 선수들도 연신 몸을 던지며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올 시즌 V리그는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 되고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체제가 깨지면서 매경기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돼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사고 있다.
 
ball@osen.co.kr
 
<사진> 천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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