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정대세, "열정을 다해 다시 붙자" 한 목소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0 06: 59

남북한의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대세(27, 보훔)가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며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북한과 한국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밤과 10일 새벽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훈련을 펼쳤다. 서로 마주칠 기회는 없었지만 둘의 생각은 거의 다르지 않았다.
먼저 훈련을 펼친 정대세는 박지성에게 경의를 표했다. 박지성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에 "박지성과 대표팀서 다시 경기하고 싶다. 은퇴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많은 실적을 남겼으니 존경의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를 통해 맞대결을 펼치기도 한 박지성에 대해 정대세가 가지는 감정은 남달랐다. 그만큼 최고실력을 가진 선수에 대해 제대로 대접하겠다느느 의지를 가지고 있다.
박지성도 정대세의 대답에 화답했다. 그는 "정대세는 열심히 뛰는 선수이다"면서 "정대세가 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과 정대세는 의미가 다르지 않은 인터뷰를 실시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철저한 반응을 나타내며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훈훈한 한민족이 이번 아시안컵서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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