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임창용 뱀직구, 거인 선수들도 놀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10 08: 27

"요미우리 동료 선수들도 진짜 잘 던진다고 하더라".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민타자' 이승엽(35, 오릭스)은 '창용불패' 임창용(35, 야쿠르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임창용은 지난 2007년 12월 야쿠르트와 3년간 연봉 1500만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국내 생활을 포기하고 신인 최저연봉 수준의 헐값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야쿠르트 소방수로 활약하며 3년간 96세이브(평균 자책점 2.14)를 따냈다. 그는 지난해 11월 28일 야쿠르트와 3년간 총액 15억엔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9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이승엽에게 임창용의 성공비결을 묻자 "그만큼 실력이 있으니까 성공하는 것 아니겠냐"며 "155km 직구를 던지는데 좋지. 마무리 투수라서 공략하기 더 힘들다"고 치켜 세웠다.
 
지난해까지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이승엽은 "동료 선수들도 진짜 잘 던진다고 그러더라. 그래도 해태 시절의 구위가 더 좋았던 것 같다. 30대에 그렇게 던지는게 대단하고 부럽다"고 말했다.
7년만에 퍼시픽리그로 복귀한 이승엽은 임창용과 맞대결 기회가 줄어 들었다. 그래도 맞붙는다면 "함 쳐야지. 치는 수 밖에 없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chanik0105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