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개봉 예정인 코믹 스릴러 ‘죽이러 갑니다’가 오는 2월 24일 개막하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바리 초이스: 한국 영화 (Yubari Choice: Korean Cinema)’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도쿄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일본의 양대 판타스틱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독특한 프로그래밍과 숨겨진 신인의 발굴 등으로 국제 영화제로서의 입지를 굳혀왔다. 또한, 한국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자매결연 관계에 있어 해마다 한국의 감독이나 영화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이번에 ‘죽이러 갑니다’가 초청된 ‘유바리 초이스: 한국 영화 부문’은 특별상영 부문으로, 지난해에는 구혜선 감독의 ‘유쾌한 도우미’를 비롯하여 ‘노르웨이의 숲’ ‘도쿄택시’ ‘이웃집 좀비’등의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은 일반적인 장르 법칙에서 벗어나 코믹과 스릴러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죽이러 갑니다’의 독특함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죽이러 갑니다’는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패션 부문에 공식 초청작으로 상영되어 당시 관객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코믹 스릴러물이다.
영화 ‘죽이러 갑니다’는 한가롭게 피크닉을 떠난 엄사장(김병춘)과 그의 가족들이 갑자기 해고노동자 김씨(이경영)의 습격을 받고 온몸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를 쓰고 육탄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아냈다. 얼핏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의 스릴러이면서도, 집중해서 보면 쉴새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 그리고 그 안에 비정규직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승화시킨 연출력이 돋보인다. 1월 20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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