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해
최근 어깨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20~30대 젊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보통 어깨관절 질환은 노년층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었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를 오래 사용해 자세가 올바르지 못한 사무직 직장인들이나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 어깨에 무리를 줄 만큼 과도하게 운동을 하는 젊은층에게서 어깨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비교적 젊은층에서 이러한 어깨 통증을 느낄 경우, 동결견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다. 동결견은 나이와는 무관하게 어깨 관절이 얼어붙은 듯 움직이기 어렵다는 뜻이며, 의학적으로는 유착성견관절염 또는 견관절염주위염이라고도 불린다.

▷누구에나 찾아올 수 있는 ‘동결견’ 그 증상은?
동결견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기 힘들다. 동결견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전체의 통증을 들 수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리면 어깨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 근육이 굳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고,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아진다. 또한 어깨관절의 운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동결견’은 운동치료가 중요, 통증 계속 된다면 관절경 시술도 고려해야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동결견은 환자분이 무리한 어깨 활동을 피하고 꾸준히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를 받아 주신다면 비수술적 요법만으로도 좋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의 움직임을 증가시키고 근육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운동치료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약간의 운동제한은 생기지만 1~2년이 지나면 대부분은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환자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라며 조언했다.
이처럼 단단히 굳어버린 어깨 관절을 다시 원래대로 부드럽게 만드는 데는 일정기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어깨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더욱 감소시키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그러므로 동결견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는 운동치료가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깨운동 제한을 받게 되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전문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당한 운동요법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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