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설 연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명절 시즌 극장가 흥행작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내용 및 각양각색의 장르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 역시 이 시기에 개봉, 설 극장가 전쟁에 뛰어들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존 쿠삭, 공리, 주윤발, 와타나베 켄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 ‘상하이’를 비롯해 ‘걸리버 여행기’, ‘그린호넷 3D’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는 27일 개봉하는 ‘상하이’는 1941년, 세계의 축소판과도 같았던 도시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초호화 글로벌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한 작품에서 보기 힘든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 출동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할리우드 흥행 메이커 존 쿠삭, 세계적인 여배우 공리, 전설의 액션 스타 주윤발, 일본 국민 배우 와타나베 켄까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영화에서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제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 그리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격정적으로 치닫게 되는 주인공들의 운명을 다룬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 화려한 도시 상하이의 풍경을 담아낸 스케일과 전쟁 영화답게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2011년 구정 극장가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상하이’와 같은 날 첫 선을 보이는 ‘걸리버 여행기’ 또한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설 극장가 영화 중 하나다. 잭 블랙이 주연한 코믹 블록버스터 ‘걸리버 여행기’는 미국 뉴욕의 대표 ‘루저남’ 걸리버(잭 블랙)가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 중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소인국과 대인국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뤘다.
이번 영화는 특히 ‘스쿨 오브 락’, ‘쿵푸팬더’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를 펼쳤던 잭 블랙의 독보적인 코믹 연기와 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새롭게 재구성한 신선한 스토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 관객까지 사로잡는 가족형 코미디로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품행제로 슈퍼 히어로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 ‘그린호넷 3D’도 설 극장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경쟁에 합류했다. ‘상하이’, ‘걸리버 여행기’와 함께 27일 개봉 예정이다.
‘그린호넷 3D’는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등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미셸 공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1930년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가 원작으로 철없는 백만장자 브릿(세스 로건)이 천재적인 두뇌의 파트너 케이토(주걸륜)와 함께 슈퍼 히어로로 변모, 악당과 맞서는 과정을 3D로 담아냈다.
다채로운 블록버스터 영화들로 더욱 풍성해진 설 극장가. 이번 설 대전에서 승기를 잡게 될 영화는 과연 무엇일지 기대된다.
rosecut@osen.cj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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