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비치 앤 스파 리조트, 나는 5성급으로 실속여행 떠난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10 13: 34

책상 모퉁이에 붙여 놓은 멋진 풍경사진에 오늘따라 눈길이 오래도록 머문다. 바다가 지닌 오묘한 빛깔과 수상 방갈로의 포근함이 시린 가슴을 찌릿하게 만든다. 불쑥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새로운 생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수많은 열대 휴양지 중에서 몰디브 릴리비치 앤 스파 리조트가 바로 사진 속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는 119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200여개에 불과하다. 그리고 100여개가 넘는 섬들이 리조트로 개발됐다.
몰디브에서는 리조트를 선택하는 일도 쉽지 않다. 잘 알려진 브랜드만 믿고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지금부터 정보 사냥에 나서 나만의 실속여행을 떠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모처럼 시간을 내 소중한 사람과 떠나는 여행에 시간투자쯤이야 문제될게 없다.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 도입
최고급 5성급 리조트들이 한결같은 서비스와 시설을 내세우고 있지는 않다. 리조트 고유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몰디브에서 처음으로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개념을 도입한 릴리 비치 앤 스파 리조트(Lily Beach & SPA Resort)의 편안한 서비스를 만나보자.
릴리비치의 매력은 자연 그대로의 주변 환경이다. 인공을 가미하지 않고 보존하는 노력이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깨끗한 바다 속 환경과 고운 모래사장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빛을 발한다.
제법 이름이 난 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가 곳곳에 위치한 것도 이런 이유다. 굳이 바다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릴리비치의 매력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발끝 사이로 퍼지는 모래사장의 부드러운 촉감과 눈앞에 시원하게 일렁이는 바다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자연은 덧붙인다. 이곳에서 할 일은 당신의 오감을 활짝 열어놓는 것뿐이라고.
멋과 흥이 흐르는 서비스 대만족
릴리비치가 전해주는 또 하나의 매력은 ‘플래티넘 플랜 서비스’다. 사실 리조트에서 음료 한 잔을 마시는데도 비용을 따질 수밖에 없다. 요모조모 계산하다보면 여행의 즐거움은 달아나기 마련이다. 이런 걱정을 떨쳐주는 서비스가 플래티넘 플랜이다.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편하게 즐기기만 하면 된다.
먼저 공항 미팅·샌딩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직원이 직접 여행가방과 보딩패스까지 확인해주므로 공항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릴리비치의 아름다운 라군이 보이는 메인 레스토랑 마(Maa)에서 인터내셔널 뷔페로 조식과 중식을, 알라 카르테(A La Carte,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는 특별 메뉴)로 석식을 맛볼 수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타마란(Tamaran) 레스토랑의 특별한 알라 카르테 석식도 1회 있다. 타마란은 아름다운 라군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할 때 예약을 하면 된다. 드레스 코드 전용으로 입장을 제한하기 때문에 슬리퍼, 반바지 출입은 금물이다.
멋과 흥이 있는 식사 이외에 간단한 스낵과 음료, 와인, 알코올 음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서비스가 플래티넘 플랜에 속해 있다. 객실 내 미니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릴리 마 레스토랑 앞에 위치한 메인 바 더 스프릿(The spirit)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류뿐만 아니라 와인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마지막 손님이 자리를 떠날 때까지 바가 운영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바이브스(Vibes) 바의 캔들라이트 디너까지 경험하면 리조트의 밤이 어느새 훌쩍 가버린다. 애연가들은 여행기간 동안 말보로 레드, 밴슨 레드, 카멜레 레드 등 3가지 브랜드의 담배가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놓치지 말자.
‘하루 해가 짧다’ 다양한 액티비티
리조트여행의 백미는 해양스포츠다. 아무리 스포츠를 싫어하는 여행객이라도 넘실대는 푸른 바다의 유혹을 뿌리치지는 못할 것이다. 비치 빌라 해변에 위치한 워터스포츠센터 또는 워터 빌라 근처의 다이브 센터에서 무동력 해양스포츠인 카약, 파라셀링,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의 장비를 빌려 무료로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무동력은 플래티넘 플랜 서비스에 해당되지만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호핑투어 등 유동력은 요금을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특히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가까운 무인도로 이동해 다양한 열대어들과 노닐 수 있는 스노클링과 바다낚시가 각각 한번씩 포함돼 있어 리조트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워터스포츠 말고도 리조트 내 액티비티는 매우 다양하다.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 헬스장 등 인도어 스포츠 등은 모두 무료다. 1주일에 한번 보물찾기, 수구게임, 칵테일 수업, 몰디브 쿠키수업 등을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이밖에 디스코와 라이브 뮤직 행사, 몰디브 전통 댄스 공연에도 참가해 몰디브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플래티넘 플랜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적극 추천되는 서비스로 타마라 스파(Tamara SPA)를 들 수 있다. 수상객실 타입의 트리트먼트룸에서 받는 스파 체험은 색다른 재미가 있다. 고요한 실내 분위기 속에서 테라피스트의 손놀림에 몸을 맡기면 일상에 찌든 더께가 하나 둘 떨어지는 만족감을 얻게 된다. 허니문 여행객은 50분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취재협조 및 문의=룸얼랏코리아 02-776-7777
글=여행미디어 김선영 기자 esca@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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