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례적 폭설로 스키장 설질 최고조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전국 곳곳에서 사고와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폭설이지만 스키장만은 예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와 폭설로 많은 스키장들이 개장을 앞당길 정도다. 쏟아지는 눈과 매서운 겨울바람이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보드와 스키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 인공눈으로 슬로프를 관리하던 각 지역의 스키장들은 최근 연이은 폭설이 반갑기만 하다.

중부지방에도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는 15cm의 함박눈이 내려 스키장을 은빛 설원으로 물들였다. 특히 폭설 후 맑게 갠 강원도는 모처럼 겨울다운 날씨가 찾아와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늘었다. 폭설과 함께 자연 눈이 더해진 각 지역의 스키장은 최상의 슬로프를 유지하게 돼 새해부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상급슬로프까지 개장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부터 아마추어 스키어와 스노우 보더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기 위해 스키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겨울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과 스키캠프 단체참가자들도 MT와 강습을 위해 스키장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접수중인 제7회 대학생연합 스키 보드캠프 장소인 현대 성우리조트와 대명 비발디파크 역시 12월 말부터 쏟아진 눈으로 슬로프의 상태가 좋아져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참가 희망자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겨울방학을 맞이해 친구들과 제 7회 대학생연합 스키 보드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이씨(21 ,대학생)는 “날씨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말 눈이 많이 내린데다 날씨가 개면서 친구들과 약속을 서둘렀어요. 눈이 많이 내린 덕분에 스키장 풍경도 좋아져 강습이나 자유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라고 말했다.
제7회 대학연합 스키/보드 캠프는 단계별 강습과 자유시간, 안전사고에 관련된 보험과 숙식/장비 렌탈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쇼핑몰 딱(www.ddakk.com)을 통해 접수하면 62%, 즉 17만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자가 방문이 어려운 대학생들도 간편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성우리조트, 대명 비발디파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배정 했다.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제 철만난 스키장만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뜨겁다. 강원 지역 스키장들은 기상에 민감한 슬로프의 특성상 인공 눈과 자연 눈이 조화된 최고의 설질을 즐길 수 있다며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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