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26, 수원)와 오범석(27, 울산)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수원 삼성은 10일 강민수를 울산 현대에 내주고 오범석을 데려오는 맞트레이드에 최종 합의했다.
최근 강민수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던 수원은 취약점으로 꼽히던 오른쪽 측면을 오범석의 영입으로 해결하는 묘수를 두게 됐다.

작년 8월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수원 감독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트레이드였다. 최근 마토의 영입을 확정지은 윤성효 감독은 강민수의 활용을 놓고 골머리를 앓던 터였다.
중앙 수비수 부족에 시달리던 김호곤 울산 감독도 강민수의 영입이 만족스러운 것은 마찬가지. 울산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의 곽태휘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민수의 영입으로 수비 보강을 마쳤다.
윤성효 감독은 이번 맞트레이드에 대해 "오른쪽 측면을 채울 선수가 오범석 밖에 없었다. 오범석의 영리한 플레이와 노련한 경험을 높이 샀다"면서 "우리 팀에서 자리가 없는 강민수도 울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민수는 10일 저녁 미국 괌으로 떠나는 수원 선수단과 함께 출국, 현지에서 울산 선수단에 합류한다. 오범석 또한 11일 오전 수원 선수단의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범석은 수원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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