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KBO에 연봉조정 신청…구단 6억 3000만원- 이대호 7억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10 18: 14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 내야수)가 10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연봉 3억 9000만원을 받은 이대호는 지난 5일부터 구단과 세 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대호는 7억 원을 요구했고 구단은 6억3000만 원을 제시했다.
 
이대호는 10일 훈련에 앞서 양승호 감독에게 "자칫하면 20일 전훈 참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공식 인터뷰를 통해 "지금껏 없었던 기록을 세웠으니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열심히 했고 선수로서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는 게 연봉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대호와 롯데는 15일 오후 6시까지 KBO에 참가활동보수 산출 근거자료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만약 20일까지 구단이나 선수 어느 한 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KBO는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의 연봉으로 조정한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해 127경기에 출장, 타율 3할6푼4리(478타수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을 기록하며 대폭발, 타격 7관왕을 달성했고,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와 아울러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도 거머쥐었다.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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