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상 첫 7관왕 달성…FA 선수들과 똑같은 대우 받아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1.10 18: 39

"솔직히 내게 제시한 대우가 서운했다".
지난해 사상 첫 타격 7관왕을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이대호(29)가 10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이대호는 연봉 7억원을 요구했고 구단은 6억300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대호는 10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연봉 조정을 신청한 것은 솔직히 내게 제시한 대우가 서운했다"며 "타격 7관왕을 했는데 당시 (이)승엽이형의 연봉과 같은 금액을 제시했다. 그게 몇년 전이냐. 그런 부분에서 섭섭했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는 무조건 7억원을 받고 싶었다. 당시 물가 인상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며 "사상 첫 7관왕을 달성했는데 그때 시절과 비교하는게 옳지 않다. FA 선수들과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구단에 내 생각을 이야기했으나 수용해주지 않아 결국 (연봉 조정을) 신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연봉 협상이 타결될때까지 전훈 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 그는 "연봉 계약할때까지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다. 오늘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발목 재활과 치료를 위해 사직구장은 계속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chanik0105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