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역, 공식 기자회견서 맹활약(?)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1.10 20: 08

북한 대표팀의 조동섭 감독이 조별리그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MMC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안녕하십니까?"라고 운을 뗀 후 "이번 대회를 위해 4차례의 친선경기를 펼쳤다. 전술적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은 북한의 통역관 김명철 씨. 늦게 진행된 기자회견서 가장 까다로웠던 질문은 해외 언론이 물어본 김정훈 전 감독의 거취.
이에 대해 김 씨는 감독에게 설명하지 않고 "기자회견에서 물어볼 수 없는 질문"이라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특별한 어려움 없이 진행되던 기자회견서 또다시 조 감독을 곤란하게 한 질문이 이어졌다. 폐쇄적인 환경 때문에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는 평범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명철 씨는 "우리는 TV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의 경기를 보고 있다. 따라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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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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