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킬러' 이제동, "폭스전은 언제나 자신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1.10 22: 35

'어떤 상황에도 포기는 없다'는 뛰어난 승부근성이 돋보였고, 과연 여우 킬러임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폭군' 이제동(21, 화승)이 폭스전 18연승을 내달리며 화승의 시즌 6승째를 견인했다.
1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폭스와 위너스리그 첫 경기서 1-2로 뒤진 3세트에 출전한 이제동은 김준호를 시작으로 전상욱과 전태양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4-2 역전승을 일궈냈다.
아울러 이번 시즌 프로리그 20승째를 올린 이제동은 뛰어난 저그전 능력과 전상욱-전태양 테란 듀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역전하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여우 킬러다운  기염을 토했다.

이제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너무 승리에 목말랐다. 팀 성적도 좋지 못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에이스로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매 경기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에이스로서 제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2로 뒤지면서 출전할 때 한 경기 승리보다는 그 이후를 잘해야겠다고 계속 속으로 다짐을 거듭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3킬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폭스전 18연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이제동은 "폭스와 경기는 자신있다. 자신감이 계속 쌓이다보니깐 불리한 경기도 역전을 한다. 폭스전은 유독 게임이 잘 풀린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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