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힐 2골' 호주, 인도에 4-0 대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1.11 00: 05

'인도에게 27년 만의 아시안컵 무대는 잔혹했다'.
호주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카타르 아시안컵 C조 첫 경기에서 인도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호주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인도는 호주전 완패로 3연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이날 호주는 점유율에서 7-3으로 앞설 정도로 인도를 압도했다. 점유율의 차이보다 더욱 일방적이었던 것은 득점력.
호주는 전반 11분 팀 케이힐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24분 해리 키웰이 아크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인도는 스테벤과 나비를 앞세워 호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몇 차례 프리킥 외에는 호주를 위협하는 장면도 연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인도는 전반 막바지에 브렛 홀먼에게 헤딩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쳐야 했다.
후반 들어서도 호주의 기세는 여전했다. 측면 공략으로 인도의 수비를 허문 호주는 케이힐과 브렛 에머튼의 슈팅으로 인도를 압박했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루크 윌크셔가 올린 프리킥을 케이힐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까지 공격을 포기하지 않은 인도는 후반 39분 수닐 트리가 골키퍼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호주는 오는 14일 밤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