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감독, "한국, 중원 장악하고 경기 지배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1.11 03: 34

"한국이 중원을 장악하고 경기를 지배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C조 첫 번째 경기서 전반 39분과 후반 7분에 터진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손쉽게 승리를 챙긴 한국은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인도에 4-0으로 승리를 거둔 호주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반면 이날 패배한 바레인은 남은 인도와 호주에 모두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살만 샤리다 바레인 감독은 "한국이 우리보다 더 잘했다. 중원에서 우리보다 훨씬 더 좋았다"면서 "한국에 패배했지만 아직 우리는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기회는 있다"며 8강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이 승리한 이유에 대해 묻자 "우리 팀은 한 게 별로 없다. 반면 한국은 중원을 장악하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되기를 바란다. 다음 경기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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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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