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전에서 전술적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구자철이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C조 바레인전의 2-1 승리를 이끈 구자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구자철은 전반 39분 기성용의 도움에 힘입어 선제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후반 6분 차두리의 슈팅에 이은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조광래 감독이 구자철에게 원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김대길 해설위원도 "바레인전에서 전술적 이해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구자철이었다"면서 "골을 넣었기 때문이 아니다. 2선에서 침투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상대를 괴롭히면서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 크로스로 반대편을 공략하는 것까지 모두 훌륭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김대길 해설위원은 두 가지 대목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동원이 나선 원톱과 후반 41분 바레인에 만회골을 내준 장면이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지동원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원톱만으로 상대를 위협하기에는 부족했고 실점 상황은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바레인전에서는 2선 선수들이 돋보였다. 지동원의 활약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전방의 원톱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비에서는 위험 지역에서 파울을 내주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도하=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