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팀 보다도 23명의 선수가 합심하고 있다. 조직력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11' C조 첫 번째 경기서 전반 39분과 후반 7분에 터진 구자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손쉽게 승리를 챙긴 한국은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인도에 4-0으로 승리를 거둔 호주에 이어 조 2위에 나섰다. 한국은 오는 14일 조 1위를 놓고 호주와 2차전을 갖게 된다.

경기 후 조광래 감독은 "바레인전은 첫 경기일 뿐이다. 아직 조별리그가 끝난 것이 아니다. 승리의 기쁨 보다는 호주전에 대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조 감독은 "우리는 어느 팀 보다도 23명의 선수가 합심하고 있다. 조직력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답했다.
바레인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중동 지역팀들은 엇비슷하다. 바레인전을 대비해 많은 분석을 했는데 경기 속도가 좋은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바레인전서 구자철이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차두리도 오른쪽 측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조광래 감독은 "구자철과 차두리는 호주전을 대비해서도 필요한 선수들이다. 구자철은 어떤 포지션에 두어도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도 잘해낼 수 있고 공격적인 능력도 충분하다. 차두리는 오른쪽 공간을 잘 활용했다"고 칭찬했다.
호주와 2차전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스페인과 같은 패싱게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전이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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